하나님께 올릴 감사의 찬송 2006.12.22 11:27
    하나님께 올릴 감사의 찬송 글/ 박남규(사랑의교회 목사) 한 병원 원장으로부터 도움을 요청하는 전화를 받았다. 자신의 병원에 근무하는 40세의 마취과 과장이 백혈병인데, 폐렴까지 와서 위독하다는 것이었다. 환자가 병의 예후에 대해 매우 잘 알고 있어 고통을 당하느니 차라리 포기하는 것이 좋겠다며 투병 의욕을 잃어버리고 있다고 했다. 통화를 하며 뭔가 우리가 도울 수 있는 일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환자 어머님과 전화를 시도했다. 그 어머니는 면회시간이 오전에 30분 오후에 30분 정도만 가능하다면서 "지금 급하니 빨리 와 주세요”라며 몇 번이고 간절히 부탁을 하셨다. 갑자기 마음이 급해졌다. “알았습니다! 지금 최대로 빨리 달려 가보겠습니다!” 전화를 끊고 시간을 보니 10시 37분. 10시 30분부터 환자 면회 시간이다. 모든 신호등도 급한 마음을 아는 듯 계속 파란 불이 이어져 나를 도와주는 것 같았다. 고속도로를 벗어나 병원 중환자실에 도착하고 보니 10시 55분. 면회시간이 5분밖에 남지 않았다. 중환자실 규정에 환자 일인당 두 명의 보호자 밖에 들어갈 수 없는 것을 알기에 도착했어도 쉽게 환자를 만나지 못할 것으로 생각했다. 이미 보호자가 다 병실에 들어갔으니 다음 면회 시간을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보호자를 기다리기가 뭐해서 경비를 서는 분께 환자 이름을 말했더니 보호자가 한 사람밖에 안 들어갔으니 얼른 들어가보라고 했다. 손을 알콜로 소독하고 환자의 침대로 다가갔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한 사람만 들어갔다고 하더니 남편과 동생 두 명이 있었다. 하나님께서 이 자매에게 간섭하신다는 확신이 왔다. 환자에게 원장님 소개로 왔고 교회 목사라고 소개하자 그녀는 아주 힘들게 눈을 떴다. 그리고 무표정한 모습으로 간신히 내 손을 잡더니 온몸을 바들바들 떨었다. 애처로운 모습이 마음을 아프게 했다. 하나님께서 자매를 사랑하고 계신다는 것과 예수님과 함께 투병을 할 수 있기를 간절함으로 기도했다. 그녀는 산소 호흡기 때문에 말하는 것이 불편했지만, 나의 기도를 다 따라 하면서 예수님과 함께 투병을 약속했다. 삼일 후, 놀랍게도 그녀는 일반 병실로 옮겼다는 소식을 전해들었다. 일주일이 지난 후 다시 그녀를 찾아갔다. 병실은 1인실이지만 면역력이 아주 낮은 환자를 위해 마스크와 소독을 하고 병실 침대 가까이 갔다. “박 목사입니다!”라는 인기척에 그녀는 그 많은 주사약 줄이 목에 걸려 돌아눕기도 어려운데 일어나려고 애썼다. 내가 말리는데도 기어이 무릎을 꿇고 앉아 전할 말씀과 기도를 기다렸다. 그녀는 처음 나를 만난 날 '지옥'을 보았다고 했다. 너무나 무서워 어찌할 바를 모를 때 나를 만나게 되었고, 내 기도처럼 자신이 평안을 찾았고, 기도 내용대로 회복을 맛보고 있다고 고백했다. 어느새 믿음이 이렇게 급성장했는지 감탄이 저절로 나왔다. “내일 아침에 퇴원을 해도 좋다고 하네요!” 하루가 다르게 차도를 보이고 있던 그녀에게서 전화가 왔다. 완전히 치유되어 퇴원하는 것은 아니지만, 하나님의 간섭함이 여기까지 왔다면 앞으로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것을 믿어야 할지니라”(히11:6절) 하신 말씀이 이 자매에게 임하리라 믿는다. 이제 하나님께 올릴 감사의 찬송을 준비해야겠다. 2006년 목마르거든 12월호 -고통에는 뜻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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