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흥의 목적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일러 가로되 후일에 너희 자손이 그 아비에게 묻기를 이 돌은 무슨 돌이냐 하거든 너희는 자손에게 알게 하여 이르기를 이스라엘이 마른 땅을 밟고 이 요단을 건넜음이라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요단 물을 너희 앞에 마르게 하사 너희로 건너게 하신 것이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 앞에 홍해를 말리시고 우리로 건너게 하심과 같았나니 이는 땅의 모든 백성으로 여호와의 손이 능하심을 알게 하며 너희로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영원토록 경외하게 하려 하심이라 하라” (수4:21-24)

여러분도 기억하다시피 여호수아서에 나오는 이야기를 살펴보고 있는 까닭은 하나님께서 행하신 위대한 일을 기념하고 상기하는 것이 어째서 중요한가를 완벽하게 예증해 주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원리가 결코 달라지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우리는 역사적인 사실들, 의미 있고 이적적인 사실들을 숙고하라고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이제 우리는 이 위대한 부흥의 주제의 또 다른 면을 생각해 보기로 하겠습니다.

그 부흥의 목적과 의도는 무엇입니까? 여기에 이적적인 일이 일어났습니다. 그러나 어째서 그러한 일이 일어났습니까? 다른 방식으로 질문한 다면, 하나님께서는 왜 때때로 이러한 일을 하십니까?

우리는 100년 전에 일어났던 일이 일련의 비슷한 사건들 가운데 하나에 불과함을 상기해 왔습니다. 장구한 교회사 속에서 때때로 이러한 성령의 찾아오심과 갑작스럽게 부어주시는 일이 있었습니다. 교회 역사에서 이보다 더 분명한 것은 없습니다. 실로 이것이 곧 교회의 역사인 것처럼 보일 정도입니다. 오순절날 성령을 놀랍게 부어 주신 일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한동안 그 성령이 임하셔서 역사하시는 일이 지속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역사는 약해지기 시작하더니 끝내 사라졌습니다. 교회는 무능력한 상태로 들어갔고,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말세가 왔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하나님께서 다시 하나님의 성령을 부어 주셨고 교회는 다시 한 번 높은 위치로 뛰어 올랐습니다. 한동안 그러한 일이 지속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점진적으로 그 일이 사라졌습니다. 이처럼 교회 역사는 일종의 곡선 그래프와 같습니다. 오랜 역사를 통해서 이러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우리가 이 시점에서 관심을 기울이는 문제는 하나님께서는 왜 때때로 이러한 일을 하시는가 하는 것입니다. 그 대답이 우리가 지금 살펴보려고 하는 구절에 완벽하게 제시되어 있습니다.

24절에 첫 번째 이유가 나타나 있습니다 - “이는 땅의 모든 백성으로 여호와의 손이 능하심을 알게 하며” 이것이 첫 번째 이유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때때로 그러한 일을 하십니다. 즉 교회에 대해서 무엇인가를 하시기 위함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지상의 모든 백성에 대해서 무엇인가를 하시기 위함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지상의 모든 백성들이 주목할 만한 일을 하고 계십니다. 바로 여기에 이 문제를 생각하는 주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우리는 언제나 이 점을 인식해야 합니다.

제가 이 부흥의 주제에 관심을 기울이는 주요한 이유도 그것입니다. 또 모든 사람들이 부흥을 위해서 기도해야 하며, 그것을 기대하고 갈망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것도 그 때문입니다. 바로 그 이유는 하나님의 영광입니다.

여러분도 알다시피 이스라엘만이 하나님과 그 영광을 나타냈습니다. 세상의 모든 다른 민족들은 이교도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여러 신들을 섬기고 있었고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경배하거나 믿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사람들을 택하셨습니다. 그는 자기를 위해서 한 민족을 이루사 그들을 통해서 그들을 방편으로 하여 자신의 영광을 나타내고자 하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주어진 진정한 역할이었습니다.  

다른 민족들은 그들을 보면서 언제나 비웃고 조롱하려고 했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이 패배할 때마다. 또 힘이 없어 보이거나, 아니면 어떤 고통 중에 빠져 있는 것처럼 보일 때, 다른 나라들은 언제나 이렇게 말하곤 했습니다. “네 하나님이 어디 있느냐? 너희들이 그처럼 많이 말하고 그처럼 떠벌려 자랑하는 그 하나님이 어디 있느냐? 그의 권능이 어디 있느냐?”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이 놀라운 역사를 하는 첫 번째 이유는, 이 모은 백성들과 민족들이 “여호와의 손이 능하심을 알게”하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스스로 자신을 변호하십니다. 그는 자신의 영광과 능력을 주장하십니다. 말하는 그들이 어떤 일을 보고 깜짝 놀라며 사로잡히게 되고 위압감을 느끼게 하기 위함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점을 놓쳐서는 안됩니다. 부흥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는 주요한 이유가 이것입니다.

우리가 체험하기 위해서 부흥을 추구해서는 안됩니다. 부흥이 일어날 때 얻는 체험에 대해서 묘사했습니다만, 우리는 일차적으로 그 체험을 위해서 부흥을 추구해서는 안됩니다. 언제나 어떤 유의 체험을 약속하는 집회로 모여들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이 집회 저 집회로 떠돌아다닙니다. 그 사람들은 체험만을 바라보고 갈망하며, 언제나 자신들만 생각합니다.

그러나 본문에 기록되어 있는 것은 그러한 것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일차적인 요건은 하나님의 영광, 하나님의 능력, 하나님의 이름과 영예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점에 대해서 분명해야 합니다. 교회의 난제나 자기들의 문제를 해결해 주는 어떤 것을 찾으려고 애쓰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몇 년 전에 기독교의 주요 교단들이 복음 전도에 대해서 전혀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그것을 싫어했고 그것을 조소하면서 기각시켰습니다. 그러나 오늘날은 모든 교단마다 복음 전도에 대해서 대단히 많은 이야기들을 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교회가 텅비어가고 있는 것을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교회 출석, 심지어 교회 재정 문제를 해결하기에 도움이 될 만한 어떤 것을 강구하려고 합니다. 의심 할 여지없이 그들은 부흥에 대해서 호감을 가질 것입니다. 그러나 그런 일은 가공할 일입니다. 이러한 문제들에 관심을 갖는 최우선적이고 가장 중요한 이유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이어야 합니다.

성도들이여, 하나님의 이름이 망령되이 일컬어지며 욕되게 일컬어지는 것을 보는 것이 여러분을 슬프게 합니까? 경건치 못한 시대에 살고 있다는 것이 여러분을 슬프게 합니까? 사람들이 하나님의 능하신 행사와 역사를 기록한 것을, 공석에서나 사석에서나, 조롱하는 투로 말할 정도로 거만해진 시대에 살고 있다는 것이 슬프지 않습니까?

그러나 우리는 그러한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우리가 부흥을 위해서 기도해야하는 주요한 이유는, 하나님의 이름이 높여지고 그의 영광이 나타나는 것을 보고 싶어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모든 민족들과 백성들을 사로잡아 그들로 하여금 멈춰 서서 생각하게 하는 어떤 일이 일어나기를 간절히 열망합니다. 여기에 첫 번째 요소가 있습니다.

여러분은 성경에서 이 점을 부단히 발견할 것입니다. 이것은 시편의 가장 주도적인 주제는 아니라 할지라도 여러 주도적인 주제들 가운데 하나입니다. 시편을 읽어보십시오, 하나님의 신이 임하기를 간절히 기도하는 사람들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기도할 때마다 시편 저자들은 조롱하는 이교도들이 침묵하게 해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시편기자는 하나님께 울부짖습니다. 이교도들이 침묵하게 해주시기를 언제나 간절히 바라고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러한 방식으로 어떠한 일을 행하시거나 말씀하셔서 누구나 다 “가만히 있어 내가 하나님 됨을 알게”(시46:10)하시기를 그들은 소원했습니다.

이것이 시편 46편의 위대한 주제입니다. 시편 46편은 민족들과 모든 열왕들에게 하는 말입니다. 하나님을 반대하는 주장을 펴거나 그러한 하나님이 어디 있느냐고 조소하는 자들을 향한 것입니다. 시편기자는 그들에게 말합니다. “와서 여호와의 행적을 볼지어다.....저가 땅 끝까지 전쟁을 쉬게 하심이여 활을 꺾고 창을 끊으며 수레를 불사르시는도다.” 그러고 나서는 “이르시기를 너희는 가만히 있어 내가 하나님 됨을 알지어다 내가 열방과 세계 중에서 높임을 받으리라 하시도다” 하고 말합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여기서 상기해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에게 이 기념돌을 세우는 일차적인 이유를 말해 주라고 당부하십니다. 즉 그 영광을 나타내고 밖에 있는 사람들을 잠잠케 하기 위하여 이 기념돌을 세운다는 것입니다.

부흥은 항상 이러한 목적을 성취했습니다. 부흥은 교회 밖에 있는 사람들, 기독교에 대하여 적대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로 하여금 관심을 갖게 합니다. 왜냐하면 부흥은 실로 하나의 사건이요 현상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다 같은 의견이겠지만 그것은 이적적인 것입니다. 그것은 그들을 놀라게 하고, 그들로 하여금 필연적으로 멈춰 서서 바라보고 생각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물론 그들이 멈춰 서서 생각하는 이유는 선한 것이 아닐 수 있습니다. 단순한 호기심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어떤 것이든지 간에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그들로 하여금 멈춰서서 생각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사도행전 2장에서 이에 대한 고전적인 실례를 발견합니다. 사도행전 2장은 오순절에 일어났던 일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성령께서 부어졌습니다. 예루살렘 사람들과 거기에 모인 모든 이방 사람들이 정신을 잃을 정도로 사로잡힌바 되어 “이게 무슨 일이냐?”고 말했습니다. 그것은 하나의 현상입니다.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관심을 집중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베드로가 일어나 그것을 설명해야 했습니다. 부흥이 가져오는 것은 언제나 그러한 것입니다. 그러한 효과를 내는 것은 부흥밖에 없다고 주장하는 바입니다.

우리는 다른 것은 거의 다 해보았습니다. 그러나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수많은 삶들이 잠시 동안 관심을 기울인다 할지라도 그 이상은 보여 주지 못합니다. 아니, 사람들은 이러한 효과를 낼만한 어떤 일을 전혀 할 수 없습니다. 이것은 언제나 하나님의 역사입니다.

제가 이것을 노골적이고 분명하게 표현하자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묘기가 아니라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하나님의 역사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차이점입니다. 사람들은 묘기를 부릴 수는 있습니다. 그런 일을 하는 데는 매우 영리합니다. 새롭고 신선한 것을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것을 광고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항상 그것이 사람의 행사임을 압니다. 그들은 말합니다. “거참 놀라운 묘기군.” 묘기는 결코 이런 바람직한 상태로 이끌어가지 못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행하실 때,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어떤 일이 반드시 일어납니다. 그들은 그것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여기에서 심리학자들은 그 해답을 전혀 발견하지 못합니다. 그들이 묘기를 설명해 내는 데는 하등의 어려움을 겪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부흥의 현상은 설명할 수 없습니다. 사람이 어떤 일을 조직하는 것과 하나님께서 능력의 오른손을 나타내시고 그 손이 능하심을 보여 주시는 것 사이에는 이러한 차이가 있습니다.

분명히 지금은 부르짖을 때입니다. 우리는 이 나라에 속한 사람들 대다수의 상태가 어떤지를 알고 있습니다. 교회에 출석하는 사람들은 인구의 5%밖에 되지 않습니다. 우리가 설교를 하고 금식을 하며 땀을 흘리고 기도를 하며,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해본다 할지라도 아무 소용이 없는 것 같습니다. 필요한 것은 하나님의 능력이 강하게 나타나는 것입니다. 사람들로 하여금 관심을 기울이게 하고 바라보게 하며 듣게 하는 전능자의 역사 그것이 필요합니다.  

과거의 모든 부흥의 역사는 예외 없이 부흥의 결과로만 그런 일이 일어난다는 것을 너무나 명백히 보여 줍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부흥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입니다. 제가 여러분에게 부흥을 위해서 기도하라고 강권하는 것도 그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행하시면 사람이 자기의 조직을 가지고 50년 동안 행하는 것보다 더 많은 일을 1분 내에 행하실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엄청난 가능성을 인식합시다. 이 뒤틀리고 패역한 세대 가운데 하나님께서 그 능력을 알리시고 그 영광을 나타내 주시기를 간청합시다. 오늘날 사람들은 하나님의 거룩한 이름을 모독하며 하나님의 존재 자체를 부인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위해서, 그 이름의 영광을 위해서, 하나님의 성령이 역사하시기를 소망하며 기도합시다. 그러므로 첫 번째 중요한 이유는 “땅의 모든 백성으로 여호와의 손이 능하심을 알게”하는 데 있습니다.

두 번째 이유는 “너희로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영원토록 경외하게 하려는”것입니다. 제가 강조해 왔던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부흥은 세상을 위해서뿐만 아니라 교회를 위해서도 큰 가치를 지닌 것입니다.  “너희로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영원토록 경외하게 하려 하심이라.” 그러면 부흥은 교회를 위해서 어떠한 일을 해줍니까? 여기서 아주 분명하게 나타난 것들 중 몇 가지를 열거해 보기로 하겠습니다.

첫 번째 요점은 하나님의 능력의 임재에 대한 비상한 의식을 교회에 가져다준다는 것입니다. “너희(이스라엘 자손들)로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영원토록 경외하게 하려 하심이라.”

3:10에 보면 이것이 보다 더 노골적이고 힘있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또 말하되 사시는 하나님이 너희 가운데 계심을 너희가 알리라.” 바로 이것입니다. 여호수아는 백성들에게 그러한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스라엘 사람들로 하여금 살아계신 하나님이 그들 가운데 계심을 알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여러분이 이스라엘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어 볼 때 그들이 바로 이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었음을 분명히 알게 될 것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이었고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위해서, 그들에게 많은 것을 해주셨습니다. 또한 그들을 애굽 땅에서 인도해 내어 홍해를 통과하게 하시고, 그들을 광야로 인도하셨습니다. 그들의 발이 부르트지 않게 하셨고, 하늘에서 내려오는 떡인 만나를 먹게 하셔서 그들을 궁핍하지 않게 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끊임없이 무서워했고 불평을 늘어놓았으며, 다른 민족들과 그들이 섬기는 신을 보면서 머뭇거리고 의심하였습니다. 그들은 자기들과 하나님의 관계를 전혀 인식하지 못한 사람들처럼 행동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요단강에서 이일을 하신 것은 그들로 하여금 하나님이 그들 가운데 계시다는 것을 알게 하려 함이었습니다.

오늘날 교회가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어떤 면에서 보면, 오늘 이 순간에 처한 교회의 가장 주된 문제와 일상생활에서 우리 각자가 겪는 가장 주된 문제는 살아 계신 하나님이 우리 가운데 계시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는 데 있습니다.

교회는 무엇입니까? 교회는 하나님께서 거하시는 제도요, 몸입니다. 하나님께서 이것을 약속하셨습니다. “내가 너희 가운데 있으리라 너희 가운데 거하며 너희 가운데서 행하리라.”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바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예를 들어, 출29:45-46을 보십시오). 교회도 이 말씀을 정확히 그대로 전수 받았습니다. 교회는 인간의 조직체나 제도가 아닙니다. 사도 바울이 에베소서 2장에서 묘사한 바에 의하면, 교회는 하나님께서 거하시는 큰 집이요, 하나님의 거처입니다.

신약성경 여러 곳에서는 이러한 논증이 전개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교회는 오늘날 이 점을 인식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사람들은 교회를 하나의 제도나, 다른 여러 제도들 가운데 하나, 혹은 인간의 조직체쯤으로 여기기를 고집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교회가 아닙니다. 교회는 하나님 자신이 거하시는 몸입니다. 하나님께서 부흥을 일으키실 때 바로 이 점이 우리에게 생각나게 하십니다. 물론 우리는 이 점을 믿습니다. 우리는 믿음으로 이것을 믿습니다. 그렇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것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이것을 인식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가까이 계시다는 것을 의식해야 합니다. 부흥이 일어날 때 바로 우리에게 이러한 일이 있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내가 이 일을 하려 한다. 그 때 너희 모든 사람들이 내가 너희 가운데 있는 것을 알게 될 것이고, 너희 중에서 행하고 있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나 살아 있는 하나님은 너희 가운데로 내려왔다. 나는 너희 안에 있다. 너희는 내 백성이요 나는 너희 가운데 거하며 너희 가운데 행한다.” 이것이 교회가 오늘날 인식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바로 이점을 교회가 인식하지 못하고, 언제나 잊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즉 하나님께서는 우리로 하여금 교회 안에서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나야 하며, 교회가 행하는 모든 일은 하나님의 능력을 나타내는 것이어야 함을 생각하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복음이란 무엇입니까? 사도 바울의 대답을 여러분은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롬1:16). 이 점을 잊기가 얼마나 쉽습니까? 이것을 하나의 체계나, 여러 개념들의 집합이나, 하나의 진리로 전하기는 얼마나 쉽습니까? 그러나 능력 없이 그러한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말합니다.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은 부인하는” 자들이 있다고 말입니다.(딤후3:5)

기독교는 일차적으로 생명입니다. 기독교는 능력입니다. 에너지의 표출입니다. 하나님이 우리 가운데 계시다는 것을 인식할 때 이 엄청난 능력을  더욱더 깊이 깨닫게 될 것입니다.

그것은 결과적으로 우리로 하여금, 중요한 것은 우리가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맺고 언제나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하는 것임을 깨닫도록 인도할 것입니다. 여러분도 알다시피 바울 사도가 고린도 사람들에게 보낸 편지에 크게 외친 것이 바로 그것입니다. 그가 그들에게 갔을 때 사람의 지혜로 그들에게 설교하지 않았습니다. 즉 “지혜의 권하는 말로” 하지 않았습니다(고전2:1-4참조). 그는 그렇게 할 수도 있었습니다. 그는 매우 유능하고 학식이 있으며 매우 많은 책을 읽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비록 그가 학문의 자리에 나아갔을지라도 - 고린도에는 대학이 있었습니다 - 그리고 헬라 사람들의 사고방식을 알았음에도 불구하고, 결코 그러한 노선을 따라 그들에게 접근하지 않았습니다.

훗날 그는 자기가 그리스도를 위해서 미련한 자가 되었다고 그들에게 말합니다. 그리고 그들 중 많은 사람들이 바로 그것 때문에 그를 멸시했음을 밝히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도는 그런 식으로 나아가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그럼 어떤 방식으로 나아갔단 말입니까? 그는 "다만 성령의 나타남과 능력으로 하여 너희 믿음이 사람의 지혜에 있지 아니하고 다만 하나님의 능력에 있게 하려 하였노라“(고전2:4-5)고 말합니다.

우리는 모두 이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습니다. 제가 모든 설교자들을 위해 한 가지 고백을 해야겠습니다. 저를 포함한 모든 설교자들의 가장 큰 시험거리 - 성가시게 하는 죄-는 설교 준비를 한 다음에는 모든 것이 다 되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설교자들은 주일에 한두 편의 설교를 준비합니다. 그리고 그것으로 모든 것이 다 되었다고 느낍니다. 당신은 설교를 기록한 노트를 가지고 말할 수 있고, 당신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설교가 아닙니다. 그것은 전혀 쓸모 없을 수 있습니다. 아니, 그것은 재미를 줄 수도 있고, 어느 정도 이지적인 자극을 줄 수도 있으며, 그러한 면에서 유익을 끼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설교가 아닙니다. 설교는 성령과 능력의 나타남입니다. 사람이 아무리 철저하게 설교를 준비했다 할지라도, 만일 성령의 나타남이 그 설교와 설교자에게 임하지 않으면 그것은 아무 소용없고 쓰레기와 같다는 것을 인식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설교자는 이것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그렇습니다. 설교자뿐만이 아닙니다. 설교를 듣는 모든 사람들도 그것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예배를 드리기 전에, 하나님의 성령께서 설교자에게 임하시어 그와 그 메시지를 사용하시도록 기도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설교자뿐만 아니라 듣는 청중들도 그 일을 위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들은 설교자와 설교자의 메시지를 바라보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모두 함께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하고, 하나님만이 주실 수 있는 능력을 전적으로 의지해야 합니다. 부흥이 일어나고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날 때마다 사람들에게 기도하라고 강요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그들은 기도합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능력을 더욱더 알기를 원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부흥은 우리로 기도하도록 부추깁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이러한 부흥의 기록들을 읽고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을 되돌아보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우리는 살아 계신 하나님께서 우리 가운데 계시다는 것을 인식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 능력을 나타내 주시기를 하나님께 기도해야 합니다.

소극적으로, 그것은 우리로 모든 형태의 자기 의뢰에서 벗어나게 함을 의미합니다. 오늘날 교회의 상태를 설명하는 것은 전혀 어렵지 않습니다. 그것은 매우 간단합니다. 저는 오늘날 교회가 어째서 이 모양이 되었는지 그 이유를 말씀드리겠습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은 형태로 자기를 의뢰하기 때문입니다.

첫째로, 학식과 학문을 의뢰합니다. 이것은 지난 19세기 중엽에 들어온 것입니다. 사람들은 이렇게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 아, 우리는 이제 더 많은 교육을 받게 되었고 더 진보하였다. 물론 우리는 휘트필드나 웨슬리와 같은 사람들이 활동하던 시대에 들었던 유의 것을 원치 않는다. 우리는 학식 있는 설교를 원한다.” 그래서 그들은 그러한 학식 있는 설교를 취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형식과 문체와 말의 흐름에 대단한 관심을 기울였습니다. 설교집들이 발행되었습니다. 명백한 것은 설교자가 설교를 준비할 때, 자기가 설교할 그 예배에 관심을 두기보다는 출판하는 데 더 관심을 두었습니다. 모든 것이 학문적이고 철학적인 것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리고 대단한 내용의 설교들이 전해졌습니다. 오늘날 교회가 이러한 상태에 처하게 된 주요 이유들 가운데 하나가 바로 그것입니다. 이제는 사람들이 인간의 학식과 지식과 지혜를 의뢰합니다.

둘째로, 조직을 의뢰합니다. 지난 100여 년간 교회는 그전까지의 모든 교회가 전혀 해보지 않은 방식으로 조직과 제도들을 수없이 많이 만들어냈습니다. 지난 세기만큼 기독교의 부속기관들이 많이 생긴 적은 없었습니다. 모든 것이 조직화되었습니다. 나이에 따라서 그룹을 만드는 등 많은 그룹들이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이 어떠한 관심을 갖든지 그것을 어떻게 해내며, 어린아이들을 어떻게 다루며, 젊은 사람들을 어떻게 다루는지, 이런 저런 문제에 대해서 조언해 주는 문서를 보내는 본부들이 있습니다. 모든 것이 완벽하게 조직화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회의 상태를 보십시오. 사람들은 조직화한 것을 의뢰하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자기들의 활동을 의뢰합니다. 그들이 바쁘게 움직이는 한 중대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조직화하고 활동적이면 신문에 그것이 보도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신문에 보도될 어떤 일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엄청난 일이 일어나고 있다. 그것을 보라.” 그러나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습니까? 교회를 보십시오. 바로 이것이 그 질문에 대한 해답입니다.  아니, 나의 사랑하는 성도들이여, 우리는 다시 한번 바쁘고 부산하게 움직이는 것과 “능하신 주의 손”의 차이를 배울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역사 하시고 사람들이 살아 계신 하나님께서 자기들 속에 계시다는 것을 인식할 때, 그들은 겸손해지고 낮은 자리에 처합니다. 사람들은 더 이상 따지지 않습니다. 사람들이 무엇을 했느냐보다 하나님께서 어떠한 일을 행하셨으며, 하나님의 행하심의 결과가 사람들에게 어떠한 일로 일어났는가에 대한 보도가 나옵니다. 부흥은 언제나 사람들을 겸손하게 하고, 낮아지게 하며, 마룻바닥에 뒹굴게 하고, 자기들이 아무 것도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 하며, 경외심과 경건한 두려움의 지각으로 가득 차게 합니다.  

오. 이러한 것이 우리 가운데는 얼마나 결핍되어 있습니까? 사람들이 얼마나 뽐내며 서 있습니까? 그러나 부흥이 올 때 사람들은 뒤로 물러납니다. 그들은 겸손하게 낮아지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게 됩니다. 하나님의 능력이 명백하게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물론 제가 말씀드릴 그 다음 요점은 논리적 필연성에 따른 것입니다. 이러한 모든 일들이 일어날 때 사람들을 두려워하는 것이 우리 가운데서 자취를 감추게 됩니다. 여호수아3:10에서 우리는 이러한 말씀을 읽습니다. “또 말하되 사시는 하나님이 너희 가운데 계시사 가나안 족속과 헷 족속과 히위 족속과 브리스 족속과 기르가스 족속과 아모리 족속과 여부스 족속을 너희 앞에서 정녕히 쫓아내실 줄을 이 일로 너희가 알리라.”

이스라엘 자손들이 이제 약속된 땅으로 들어갈 참이었습니다. 그들은 이 모든 족속들에 대한 소문을 들어 알고 있었습니다. 앞서 보낸 정탐꾼들은 “거기서 또 네피림 후손 아낙 자손 대장부들을 보았나니 우리는 스스로 보기에도 메뚜기 같으니”라고 보고했습니다.(민13:33).   그들은 두려워 떨었습니다. 그들은 약속된 땅으로 들어갈 때 싸워야하는 이 큰 세력들을 두려워했습니다. 여기에 그 해답이 있습니다. 그들이, 살아 계신 하나님이 그들 가운데 계심을 알게 될 때, 히위 족속, 기르가스 족속, 여부스 족속, 아니 그들 모두가 덤빈다 해도 그것이 무슨 문제입니까? 그들은 아무 것도 아니었습니다. 살아 계신 하나님께서 우리 가운데 계시다는 것을 깨닫게 될 때 사람들을 두려워하는 것은 즉각 사라지게 됩니다. 교회가 이것을 필요로 하는 때가 있다면 바로 지금입니다. 교회는 매우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교회는 조직화된 죄를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교회는 이러한 논증을 폅니다. “우리는 세상에서 보는 것 때문에 무엇인가를 해야 한다. 세상은 젊은 사람들의 마음을 끈다. 그리고 그들에게 행복하고 유쾌한 토요일 밤을 제공하고 있으며, 그들을 즐겁게 하고, 노래 부르는 법과 이것저것 하는 법을 가르쳐 준다. 자, 우리도 똑같은 일을 하자, 우리도 팝 그룹을 만들어 주일 밤 예배에 팝송을 부르기로 하자. 그들이 그것을 좋아하지 않는가.” 세상이 그것을 하고 있으며 젊은 사람들이 “나는 그것을 좋아해요”라고 말합니다. 교회가 젊은 사람들을 잃고 있다고 생각하고 너무나 두려워한 나머지 자기들도 무엇인가 그와 똑같은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얼마나 큰 비극이며 하나님의 방식을 벗어난 것입니까? 교회는 오랫동안 젊은 사람들을 두려워했습니다. 바로 그 때문에 교회는 젊은 사람들의 마음을 끌기 위해서 이러한 제도들을 많이 만들어냈습니다. 또한 교회는 현대 세계의 유혹물들을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우리는 지금 텔레비전과 맞서 있다. 200년 전에는 텔레비전이 없었다. 라디오도, 영화도 없었다. 그러나 지금의 우리는 문제를 안고 있다. 우리는 무엇인가를 해야 된다.” 그들은 이러한 기관들과 세력들을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또한 그들은 학식과 지식을 무섭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말합니다. “이 전문가들이 여러 라디오와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말하고, 사람들이 이러한 것들을 듣고 있는 것을 보라.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이 지성적으로 바람직한 일인가? 우리가 실제로 이적에 대해서도 말할 수 있는가? 홍해와 요단강을 가른 일에 대해서 진정으로 말할 수 있는가? 사람들은 분명히 그 모든 것을 믿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의 복음을 수정하고 다듬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이러한 학식과 지식과 과학을 두려워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바로 이것이 지난 100여년동안 교회가 해왔던 일입니다. 오늘날 교회가 이러한 상태에 빠진 것도 그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공산주의가 확산되어 나가고 있다고 말하면서, 그 공산주의가 여러 방식들을 사용함으로써 성공하는 것처럼 보인다면, 우리도 역시 그 방식들을 사용해야 한다고 합니다. 또한 그들은 우리의 문서를 보다 더 효과적으로 이용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좋습니다. 이러한 것들을 해나가십시오. 그러나 만일 이러한 것들만 의뢰한다면 이미 실패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이러한 세력들 중 그 어느 것도 두려워할 필요가 조금도 없습니다. 언제나 그러한 것들은 이 세상에 존재해 왔습니다. 그 모든 것들에 새로운 것이란 전혀 없습니다. 교회는 언제나 세상과 육체와 마귀와 싸워야 했습니다. 처음에는 로마제국과 싸워야 했습니다. 그리고 유대인들의 간악한 궤휼과 싸워야 했습니다. 교회를 없애 버리려고 하는 이러한 원수들은 언제나 존재했습니다. 교회가 요동하고 두려워 떨 때도 자주 있었습니다.

그러나 부흥이 일어날 때는 결코 그러한 일이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러한 부흥이 일어날 때에는 살아 계신 하나님이 자기들 가운데 함께 계시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사시는 하나님이 너희 가운데 계시사 가나안 족속과 헷 족속과 히위 족속과 브리스 족속과 기르가스 족속과 아모리 족속과 여부스 족속을 너희 앞에서 정녕히 쫓아내실 줄을 이 일로 너희가 알리라.”

여호수아는 그 세력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열거합니다. 여러분도 알다시피 저는 그러한 일을 하려고 지금까지 애써 왔습니다. 살아 계신 하나님께서 우리 가운데 임하실 때 그러한 모든 것들을 두려워한다는 것이 말이나 됩니까? 하나님의 능력에 접하기만 하면 무엇이 문제입니까? 교회가 당면한 문제에 대한 해답이 바로 이것임을 교회가 인식할 수 있고, 모든 원수들과 반대자들에 대한 두려움이 아침 안개처럼 사라지게 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너희 성도들아, 그분을 두려워하라. 그리하면 두려워할 것이 전혀 없을 것이다.“ 찬송가 작가는 그것을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얼마나 옳은 말입니까? 부흥은 우리에게 바로 그러한 일을 해줍니다.

그러므로 요약하여 말하면, 부흥은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을 바라보게 하되. 그를 계속 바라보게 하며, 그를 의뢰하게 만듭니다.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 아니 유일하게 필요한 것은 하나님, 살아 계신 하나님과 그 권능의 힘이 라는 것입니다. 우리에게는 다른 것이 필요 없습니다. 살아 계신 하나님의 능력, 바로 그것만 있으면 됩니다. 살아 계신 하나님이 우리 가운데 계시다는 것을 알면 다른 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를 기다립시다. 모세가 홍해 앞에 서서한 것처럼 우리도 하나님께 울부짖읍시다. 모세는 자기가 할 바를 알지 못했고 백성들은 그때 원망하며 불평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의 기도를 응답하여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어찌하여 내게 부르짖느뇨 이스라엘 지손을 명하여 앞으로 나가게 하라”(출14:15). 그리고 이스라엘 자손들은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그의 위대한 전능하심 속에 든든히 서세.

그의 모든 능한 힘으로 옷입으세.

하나님의 갑주로 무장하고 싸우세.

-찰스 웨슬리

나의 친구들이여,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은 바로 이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부흥을 위해서 기도하라고 여러분에게 종용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분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로 용기를 갖게 하기 위해서 부흥을 일으키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가운데 계시다는 것을 보여 주시기 위해서 말입니다.

100여년 전에 일어났던 일을 상기하면 우리는 그분에게로 돌아갈 마음을 먹게 될 것입니다. 제가 말씀드립니다만 다른 모든 것을 잊으십시오. 모든 것을 다 잊으십시오. 우리는 우리 가운데 살아 계신 하나님의 임재를 인식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 밖의 다른 모든 것은 잠잠케 하십시오. 사소한 난제들에 신경 쓸 시간적인 여유가 없습니다. 우리는 모두 살아 계신 하나님의 능력에 접촉하는 것이 어떤 것인가를 알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가 그것을 알기까지 계속 기다립시다.

물론 하나님께서 이러한 일을 행하시는 것은 우리들을 우리의 원수, 밖에 있는 원수와 속에 있는 원수들로부터 건져내기 위한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들을 애굽에서 이끌어내고, 광야에서 인도하여 가나안의 약속된 땅으로 들어가게 하기 위해서 그러한 모든 일을 행하셨습니다. 우리를 복락의 땅으로 인도하시기 위해서 지금도 그러한 일을 행하고 계십니다. 가나안,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말입니다. 교회에 있어서 이것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부흥이 전혀 없던 곳에서 찬송과 감사가 흘러나오게 하며, 하나님의 은혜의 부요를 누리게 한다는 것을 뜻합니다. 부흥의 큰 특징은, 궁극적으로 찬미와 경배와 예배와 온전한 기쁨이 전혀 다른 곳과 섞이지 않은 채 언제나 충만한 것입니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저는 여러분의 시선을 또 다른 문제로 향하게 하겠습니다. 우리는 부흥의 때에 일어났던 위대한 사실을 생각해 왔습니다. 우리는 그 사실의 본질을 숙고하였고, 하나님의 이적적이고 전능하신 능력을 생각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질문을 던졌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왜 이러한 일을 하십니까?”

이제 저는 마지막 질문을 던지고 싶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언제 이러한 일을 행하십니까?” 저는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을 여러분이 알고 싶어하기를 원합니다. 만일 여러분이 부흥을 진정 갈망하고 있다면.“ 그러면 하나님께서 언제 이러한 일을 행하십니까? 우리는 오랫동안 기도해왔고 우리들 중 많은 사람들이 여러 해 동안 이 일을 위해서 기도했습니다. 그러나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언제 그러한 부흥을 일으키십니까?” 라고 질문하실 것입니다. 좋습니다. 여기 여호수아의 이야기 속에 그 해답이 있습니다. 그것은 교회 역사를 통해 확증된 바입니다.

여기에 주요한 두 요인이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첫 번째는 이러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큰 시련과 좌절의 기간이 있은 다음에 이러한 일을 행하시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보았듯이 본문 말씀은 우리로 두 가지 경우가 생각나게 합니다. 홍해를 건넌 일과 요단강을 건넌 일 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언제 이렇게 기이한 일을 행하십니까?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한동안 애굽에서 종노릇하며 포로로 잡혀 애굽 사람들에게 매여 있으며 또한 감독자들의 채찍에 시달림을 받으며 지푸라기도 없이 벽돌을 구워야 하는 어려움을 겪은 다음에 그러한 일을 행하십니다. 종노릇함과 무미건조함과 잔인한 대접과 핍박과 시련이 있는 다음에 말입니다. 애굽에서의 기간이 끝난 다음에 그 일을 행하셨습니다. 또한 광야에서의 오랜 기간이 지난 다음에 그 일을 행하셨습니다. 이스라엘 자손들은 요단강 앞에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그전에 광야에서 40년의 기간을 지냈습니다. 집도 없이 폭풍과 시련과 여러 가지 시험과 궁핍이 겹쳐있는 황량하고 메마른 광야에서 그 기간을 보냈습니다. 그 광야에서 이스라엘 자손들은 그 모든 것을 맛보았습니다. 광야에서의 생활상을 읽어보십시오. 얼마나 서글픈 이야기입니까? 그렇습니다. 그들은 광야의 체험을 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그들은 또 다른 참화를 입게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그것은 모든 것의 종말처럼 보였을 것입니다. 그들의 위대한 지도자 모세가 죽었습니다. 그는 산으로 올라간 후 다시는 내려오지 않았습니다. 모세는 그들의 마음이 좌절해 있고 노예 신분으로 있을 때, 하나님께로부터 직접 받은 메시지를 그들에게 전했던 사람입니다. 그는 그들을 인도하여 많은 역경을 통과하도록 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이제 죽었고, 여호수아라는 사람이 그들은 인도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누구며 어떠한 사람입니까? 여러분도 알다시피 그 상황은 정말 절망적인 것처럼 보였습니다. 광야에서의 40년과 지도자가 없어진 상황이니 말입니다.

아. 그 일로 인해서 우리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하나님께서 부흥을 일으키시는 것은 바로 그러한 체험이 있은 다음입니다. 애굽에서의 기간이 끝난 다음, 광야의 체험을 겪은 다음 하나님은 부흥을 일으키십니다. 하나님께서는 교회가 아주 오랫동안 이러한 광야와 같은 상황에 처해 있었음을 아십니다.

만일 여러분이 1830년이나 1840년 이전의 교회사를 읽어보면 여러 나라에서 10여년 동안 정규적으로 신앙 부흥이 늘 있어 왔음을 발견할 것입니다. 그런데 그와 같은 일이 그 다음에는 없었습니다. 1859년 이후 주요한 부흥 사례가 딱 한번 있었을 뿐입니다. 오. 메마른 시기를 지나게 되고 고등 비평주의가 광범하게 판을 치게 되며 그것이 큰 해를 일으키게 됩니다. 강단과 회중석 모든 곳에서 말입니다. 사람들은 살아 계신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잃었습니다. 그리고 속죄와 화해를 믿는 믿음을 저버리고 지혜와 철학과 학식으로 돌아섰습니다. 우리는 오랜 교회사를 통해서 가장 메마른 시기들을 통과한 것입니다. 우리는 먼 나라에 간 탕자와 같았습니다. 들에서 돼지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쥐엄 열매 밖에는 먹을 것이 없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얽매여 있었고 두려움에 처해 있었으며 핍박과 여러 가지 기만을 당했습니다. 여전히 그런 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아직도 광야 가운데 있습니다. 우리는 광야를 벗어나 더 이상 광야 가운데 있지 않다고 암시하는 그 어느 것도 믿지 마십시오. 교회는 광야 가운데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감사합시다. 하나님께서 그처럼 능하신 역사를 행하시고 그의 영광을 드러내 보이시는 것은 언제나 그런 기간이 끝난 다음이니 말입니다.

이 이야기에서 두 번째 요인 역시 아주 중요합니다. 애굽에서의 기간이나 광야에서의 기간이 끝난 다음에만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는 것은 아닙니다. 정말 절실한 위기의 순간에 하나님은 역사하십니다. 다시 말하면 홍해 앞에서 섰을 때, 요단 강가에 섰을 때와 같은 순간에 말입니다. 바로 그러한 때에 역사하십니다. 여러분도 알다시피, 우리는 광야에서 40년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단지 광야에 있다는 사실이 그러한 부흥을 산출하지는 않습니다. 단지 광야에 있을 때뿐만 아니라, 우리가 실제로 위기의 상황에 도달했을 때 그러한 일이 일어납니다. 현대적인 용어를 사용한다면, 하나님은 우리가 그러한 일과 부딪혀 맞서야 할 때, 그래서 우리가 매우 절망하며 낙담해 있을 때 언제나 그런 일을 행하시는 것처럼 보입니다.

여러분은 홍해에서의 상황을 기억하십니까? 이스라엘 사람들은 계속 나아가라는 명령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어디로 가야 합니까? 한쪽은 비하히롯, 또 한쪽은 바알스본이라는 두 산 사이에 끼어 있었습니다. 그들 뒤에는 애굽 왕 바로와 그의 군대들과 병거들이 있었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그들과 맞서 싸울 만한 아무런 방어 무기를 갖고 있지 않았습니다. 산들이 가로막고 있을 뿐만 아니라, 뒤에는 원수가 진을 치고, 앞에는 홍해가 가로놓여 있었습니다. 정말 상황은 절망적이고 낙담뿐이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불평하고 원망하면서 모세에게 어째서 일들이 이렇게 되었느냐고 물었습니다. 모세는 어찌할 바를 몰라 그만 하나님 앞에 엎으렸습니다. 그때 응답이 왔고 홍해는 갈라졌습니다.

요단강가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우리는 그 당시 상황을 말씀을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1년에 몇 개월간은 요단 강물이 범람하게 되는데. 바로 그때였습니다. 그들은 도저히 그곳을 건널 수 없었습니다. 거기서 그들은 홍수를 만난 것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그들이 건널 수 있었습니까? 그때 하나님께서 능하신 팔을 들어 그 영광을 나타내셨습니다.

저는 도전적으로 이것을 여러분에게 제시합니다. 지금까지 일어났던 모든 부흥에 대한 기록과 역사를 읽어 보십시오. 그러면 여러분은 필연적으로 한 가지 사실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즉 하나님께서 부흥을 일으키시기 위해 이런 식으로 사용하셨던 어떤 사람이나 어떤 그룹이나 어떤 작은 집단의 사람들은 언제나 철저한 절망과 완전한 좌절 상태를 알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휘트필드와 웨슬리의 일기를 읽어보십시오. 이 모든 사람들의 생애에 대한 기록을 읽어보십시오. 그들은 언제나 전적인 무능함을 인식하는 지점에 이르렀습니다. 그들은 결국 아무 일도 하지 못하게 됩니다. 홍해가 가로놓여 있습니다. 원수들이 있습니다. 산들이 겹겹이 들러 싸고 있습니다. 그들은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처하게 됩니다. 무릎을 끊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것은 언제나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요건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그러한 순간에 역사 하십니다.

저는 고백합니다. 오늘날 저를 괴롭게 하고 좌절시키는 것이 바로 그것입니다. 교회는 여전히 너무나 건장하고 자신만만하며, 교회에 필요한 것은 다만 조직화하고 더 활발하게 노력하고 활동하는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교회는 아직 홍해 앞에 이르지 않았습니다. 교회는 아직도 비하히롯과 바알스본 사이에 이르지 않았습니다. 교회는 아직 그 체험이 무엇인지를 알지 못합니다. 그러한 체험을 하기까지는 신앙 부흥과 하나님의 성령의 부어주심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여러분도 알다시피,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나쁜 일들이 우리에게 일어나야 할지도 모릅니다. 여러분은 2차대전이 그러한 일을 했을 것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현재상황이 충분한 것처럼 생각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긍휼을 베푸십니다. 저는 우리가 비하히롯과 바알스본과 믹돌과 원수들과 홍해와 절망과 요단강의 범람과 전적인 불가능과 완전한 낙담에 이르기까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긍휼을 베푸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로 그러한 것을 깨닫게 하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 주님의 영광과 거룩을 우리에게 나타내 주소서, 또한 우리의 전적인 무력함과 절망감을 밝히 알게 해주소서. 우리로 이러한 모든 일을 알게 하셔서 사람들로부터 시선을 돌려 오직 살아계신 하나님만 바라보게 하소서 그러면 의심의 여지없이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그의 영광과 능력을 나타내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