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의 제자훈련에 치중할 때, 목사가 사람을 편애한다는 등의 의심은 잘못된 전제에 뿌리를 두고 있다.  잘못된 전제를 가진 성도들. 근본적으로는 잘못 가르친 목회자의 문제이기에 나도 예외일 수 없다.  그러나, 앞으로는 더 힘든 싸움이 되더라도 바르게 고쳐나가야 할 일이라는 생각에 몇 자 옮겨본다.

 

"잘못된 전제 1> 목사의 첫 번째 소임은 설교요,그 다음 소임은 성도를 돌보는 일이다

이런 전제는 목회를 양떼를 돌보는 일과 동일시 하는 것이다. 목자에게 양들은 모두 똑같은 가치를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목사의 직임을 목양으로 보는 것은 반쪽 진리이다.  근본적으로 양과 성도들은 다른 차이가 있다.  양떼에는 목자가 될 양이 없지만, 성도들에게는 장차 목자가 될 사람들이 존재한다.  무엇보다 예수께서 12명의 제자를 따로 세우셨다는 것을 잊어버리지 않는다면, 성도를 온전케 세워 모든 선한 일을 하도록 준비시키는 일이 최우선 순위에 두어야 할 것이다. 

결국 목사가 성도들을 돌본다는 최상의 의미는 자신이 스스로 부지런히 찾아 다니는 것이 아니라, 그 일을 대신할 작은 목사들을 세워가야 하는 것.  그럴 때에야만이 진정으로 목사는 목사답게, 성도는 자신에게 있어서 최상의 보살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럴 때에야 비로소 교회의 양적 확장과 질적 성장의 진정한 조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잘못된 전제 2> 목사는 자신의 힘을 남용하지 않도록 적절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목사는 성도들이 서로 사랑하며 섬기는 일을 위해 부름 받았으며, 그 사명에 헌신한 자들을 온전케하며 세우는 일에 최고의 힘을 쏟아야 한다.

때로는 성장을 위한 최상의 조건을 위해 폐쇄적인 소그룹의 운영은 불가피하다.  또한 목사는 저 사람들만 좋아한다는 오해도 감수해야 한다.  자신이 세운 사람들의 변화와 그들의 섬김과 사랑이 빛을 발하기까지는 안팎의 어려움을 인내로서 이겨내야 한다. 어쩌면 제자들의 배신과 호산나를 외치다가 십자가에 못박으라고 돌변하는 청중들의 반기를 감수해야할지 모른다.  단 하나의 위로가 있다면, 주님이 먼저 그 길을 가셨다는 것과 이 땅 가운데 여전히 그 길을 묵묵히 가시는 분들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목사는 모든 성도와 똑같은 거리에 있어야 한다는 평등 모델은 목사의 역할을 근본부터 오해한 데서 비롯된 것이다."

 

"목사는 성도들을 온전케 하여 섬기는 일을 감당케 할 책임을 진 사람들이지, 성도들을 대신하여 섬기는 일을 맡고 있는 사람이 아니다. 바로 그런 이유 때문에, 예수님은 소수의 제자들에게 혼신의 힘을 다 쏟으시는 것이 너무나 중요하다고 생각하시고,  사람들 사이에 시기와 자만이 일어날 수 있는데도 공개리에 제자들을 선택하신 것이다."

 

"우리는 예수께서 직접 쓰신 기록을 전혀 갖고 있지 않다." "예수님은 두 가지 방법에 의존하여 자신의 삶과 사명을 후대에 전하셨던 것 같다. 성령과 열 두 제자가 바로 그 두 방법이다"

 

참고문헌: 세상을 잃은 제자도 세상을 얻는 제자도(그레그 옥던)

찬송/ 264장 정결하게 하는 샘이(통264)
본문/ 사도행전 17:26~34
제목/ 깨어라, 반응하라

 

사람들이 하나님에 대해 잘 모를 때 하는 말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다 만드셨다면, 왜 죄를 짖게 만드셨냐는 것입니다.  처음부터 완전하게 만들지 못한 거 아니냐는 것입니다.  사람들을 괜히 죄가운데서 고생하게 만드는 그런 하나님은 나는 몯믿겠다라고 말합니다. 

이것은 현상적인 면에서는 옳아 보이지만 관계적인 면에서 살펴보면 옳지 않습니다.  겉으로는 옳으나 실상을 생각해보면 옳지 않습니다.  만약 완벽하게 정해진 대로만 움직이는 사람을 만들었다고하면, 몇 전 영화인 ‘메트리스’와 같은 세상이 됩니다.  메트리스라는 영화는 사람들이 기계들의 지배하에 컴퓨터의 프로그램처럼 짜여져 돌아가는 세상을 잘 묘사하고 있습니다.  쉽게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완벽한 사이보그 인간, 기계인간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단순히 어떤 일을 하는 것과 하지 않는 것의 차원을 넘어서는 관계의 중요성을 우리 사람들을 통해서 나타내 보이셨습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만드셨을 때, 우리에게 바라시는 것은 세상을 통해 하나님을 발견하고, 그것을 발견할 때마다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돌리는 존재로 지으셨습니다. 하나님을 닮은 존재로 지으셔서 이 땅에서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며, 이 땅을 다스리며, 땅에 가득하며, 서로 사랑하는 존재로 지으셨습니다. 

관계의 측면은 우리의 자녀를 생각해보면 더 분명해집니다. 아이를 낳고 키울 때, 이들을 먹이고 입히고 재우면서 자라는 것을 보게 됩니다. 자라는 순간순간 걸음마를 한 번 하는 그 순간도 부모에게는 기쁨이됩니다. 또  잘 자라서 부모에게 감사하며 부모가 감당했던 일들을 하나씩하나씩 감당하는 자녀를 볼 때 진정한 부모의 기쁨이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런 기쁨을 원하시기에 우리들을 지으신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이러한 하나님을 소개하며 예수를 믿을 것을 외치는 바울과 이 복음에 반응하는 아덴(아테네) 사람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여러분이 하나님의 소생이라고 말합니다. “여러분이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하나님을 떠나 있지 말고, 이 하나님과 관계를 회복하라”고 권고하는 것입니다.

세상의 어느 것 하나를 보더라도 그 지으신 하나님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안보여서 잘 모르는 바람도, 흔들리는 나뭇잎을 보면 알 수가 있습니다.  때로는 무서운 태풍이 되어 그 위력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그럴 때 두려움을 느끼는 이유는, 이것이 하나님의 진노라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살아가는 구석구석에는 이렇게 하나님에 대해 느낄만한 것, 더듬어서 하나님을 찾을 수 있는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특별히 성도들 끼리는 서로 돕고 사랑하므로 하나님께서 이렇게 역사하시는 구나하고 느낄 수 있는 것입니다.

과학자들은 사람의 몸에 물이 2%가 부족하면 갈증을 느낀다고 합니다.  사람들도 하나님을 모르면 갈증을 느끼고 해갈할 것을 찾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기다리시는 하나님을 모르고 다른 우상에게 발길을 돌립니다.  그리고는 마치 자동차 핸들을 돌리듯이 자기에게 복을 달라고 조정하기도 하고, 때로는 일이 잘 안풀린다고 새로운 우상을 또 찾아갑니다.  하나님을 더 욕되게 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해결할 수 없는 갈증 때문에 몸부림을 치고, 때로는 하나님의 존재를 아예 부인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진정한 영혼의 갈증을 해결하고 삶의 만족을 경험하는 것은 하나님을 찾음으로만 해결할 수 있는 것입니다.  오늘도 하나님께서 기도 중에 찾아오심으로 여러분의 인생의 목마름이 해갈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채워주시는 기쁨의 삶을 살아가기 바랍니다.  28절 말씀처럼 하나님을 힘입고 살며 기동하는 우리임을 확신할 수 있기 바랍니다.

 

아덴 사람들의 반응은 어떠합니까?  부활로 믿을 만한 증거를 주셨다며 예수를 믿으라는 권고에 어떤 태도를 취하고 있습니까?

 

1. 조롱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죽은 자의 부활을 믿지 않습니다. 
2. 미루는 사람이 있습니다.  무언가가 그들의 마음에 와 닿았으나 받아들이지 않는 것입니다.  아무리 좋은 과일도 내가 먹어야 내 몸에 유익이 있는 것처럼 받아 들여야 하는데, 이들은 미루고 있습니다.  다행이 그 과일이 계속 있으면 좋겠거니와 먹을 기회가 사라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바울은 후에 고리도로 가서 복음을 전했기에, 이들은 더 들을 기회가 없었습니다.
내게 기회가 있을 때, 말씀이 내 마음에 부딪혔을 때 마음 문을 열고 받아 들일 수 있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바랍니다.
3. 그 가운데 바울을 가까이 한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아레오바고 관리인 디오누시오와 다마리라는 여인, 또 다른 사람들입니다.  처음 만난 사람이 있으면 가까이 하여 더 이야기를 나누면서 관계는 형성되는 것입니다.  디오누시오와 다마리, 또 다른 사람들은 바울과 관계를 맺을 뿐 아니라 영원한 아버지이신 하나님과의 관계를 맺은 사람입니다.  후에 디오누시오는 초대 감독이 되었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구원의 문으로 들어와 하나님의 가족이 된 사람들입니다.

 

여러분, 말씀을 듣거나 읽을 때 어떻게 반응하십니까?  아덴의 세 부류의 사람들이 있다면 나는 주로 어떤 유형의 사람입니까?  혹시 내가 유독 3번을 택하지 못하는 그런 말씀은 무엇입니까?

 

말씀대로 사는 것, 성령께 순종하는 것은 불편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어린아이가 기저귀를 차고 살면 편합니다. 아무 때나 볼일을 보면 됩니다.  그러나 그것이 진정으로 편한 삶은 아닙니다.  자라고 나서 대소변을 가리고 나면, 어느 것이 더 좋고 편한 것인지 비로소 알게 됩니다.  대소변을 가리는 시기는 힘들고 어렵겠지만 부모는 그 후에 얼마나 더 좋은 지를 알기에 때가되면 화장실 가는 법을 가르치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의 생애에도 필요한 때 모범이되며 이끌어주는 좋은 만남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한편으로 생각하면 죽음이란 참 편한 것입니다.  죽으면 고통도 없고 힘들 것도 없습니다.  죽은 존재로 사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영혼에 대해, 영원에 대해 무관심하게 살아가는 것은 세상에서도 적당지 죄를 지어도 부담이 없고 편하게 자기 좋은 것 하고 살아가니 더 편해 보입니다.  괜히 하나님을 가까이하다가는 이 좋은 것 다버릴까하여 사람들이 주저합니다.  반면에 살아있는 존재로 살아가는 것, 하나님을 잘 섬기려면 힘듭니다. 그러나 조금만 배우고 따라가다보면, 그것이 힘든 것이 아니라 나를 살리고 나를 성숙시킴으로 내게 더 없이 유익이라는 것을 알게됩니다.  무엇보다 주님을 따르는 삶에는 하나님의 영광이 내 삶에 나타나기에 영광스런 삶이요, 참 기쁨의 삶입니다.

 

오늘 내 삶은 어떻게 기록되어지고 있습니까?  나의 반응을 돌아보십시다.  오늘 하루 자연 속에서 창조주 하나님을 발견하고 찬양하며, 사람들과의 만남 속에서 이끄시고 도우시는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주님을 따를 때에 은혜를 주셔서 하나님의 영광을 경험하며 주께 최고의 영광을 돌려드리는 기쁨의 삶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찬송/ 499장 흑암에 사는 백성들을 보라(통277)
본문/ 사도행전 17:16~25
제목/ 아고라의 바울

 

비행기를 조종하는 방법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각종 정보들을 분석해서 입력된 항로를 자동으로 찾아가는 자동항법장치에 따르는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기장이 직접 수치와 시야를 눈으로 확인하면서 수동으로 조정하는 것입니다.  비행기가 이륙을 마친 후부터 착륙을 준비하기 전까지는 대부분 자동운항을 합니다.  특별한 기상이변이나 필요시에는 기장이 조정하지만 손을 떼고 가만히 두면 설정된 곳으로 다시 방향을 잡아 운항하게 됩니다.

 

이러한 자동항법장치 같은 기능을 사람들도 가지고 있습니다. 무언가 새로운 것을 접하거나, 의도적으로 바꾸면 바뀐 모습으로 살아가지만, 아무 특별한 일이 없으면 우리들은 익숙한 데로 즉, 우리의 머리에 입력된 데로 생활하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것이 말입니다.  우리는 종종 이런 말을 듣기도 합니다.
“나는 본래 그런 의도로 한 말이 아니야.  아무 뜻도 없이 해 본 말인데...”
이것은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의 자동항법장치가 다르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즉, 말하는 사람은 자신이 평소에 하던 데로 말한 것이지 특별한 의도를 가지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 말을 듣는 상대방은 그런 경우에 자신이 말하는 방식과 달랐기 때문에, 자신에게 특별한 의도를 가진 것으로 이해하는 것입니다.

 

본문의 아덴은 아테네라고 더 익숙하게 알려진 그리스의 도시입니다. 혹시 에비구레오와 스도이고라는 말이 기억나십니까? 개역한글판에는 그렇게 표기되어 있는데, 이번 개정판에서는 익숙한 에피쿠로스와 스토아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당대의 큰 학파를 이루었던 이 두 학파의 철학자들과 바울이 변론한 내용이 오늘 본문입니다.

 

최근 익숙한 명칭인 ‘아고라’라는 말 많이 들어보셨을 텐데, 17절에 나오는 ‘장터’가 그 의미입니다.  현대어로 번역하자면 ‘광장’이라는 말입니다.  또는 시장으로 번역할 수도 있는데, 예전에 한국에서 사람들이 자주 모이는 넓은 지역은 장터였습니다. 광장은 사람들이 장사를 하기도 하고, 그 곳에서 사람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눈 곳이었습니다.  사람을 많이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바울의 상황과 바울의 삶의 태도를 살피면서, 우리들도 본받아야 할 부분들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바울의 반응을 본받아야 합니다-항상 자신의 주변을 살피며 필요를 채움
바울은 지금 자신만 먼저 급히 빠져나온 상황이라 바울과 실라를 오라고 해 놓고 기다리는 중이었습니다.  보통이면 기다리는 중에는 특별한 일을 하지 않고 쉽니다.  그러나 바울은 아테네 도시를 다니면서 도시의 상황을 살피고 있습니다.

우리들도 바울처럼 꼭 필요한일을 행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상황을 잘 살필 수 있어야 합니다.  아이가 잠이 오는 지, 배가 고픈 지를 잘 살피는 부모가 아이의 필요를 잘 채워줄 수 있는 것은 너무나 당연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평소에 익숙한 데로 살아갈 것이 아니라, 주변의 상황을 살피며 내가 필요한 그 일을 해야합니다.

 

또한 바울의 반응을 보면, 우상이 가득한 것을 보고 마음에 격분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격분은 거룩한 분노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내 욕심이 채워지지 않아서 화를 내는 것은 타인에게 해를 끼칩니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의 필요를 채워주기 위한 분노는 다른 사람에게 유익을 가져다줍니다.  바울의 격분은 이들이 하나님께 돌려야할 영광을 우상들에게 돌리고 있고, 그 우상들이 너무나 많기에 가지는 마음의 분노였습니다.

일반적으로 우리들은 바울의 이러한 분노보다는 내 욕심으로 인해 화를 낼 때가 종종 있습니다.  아이가 잘 못하고 있으면 내 아이를 도와주어야 할 터인데, 오히려 밖으로 화를 너무 표출해서 조금 하고 있는 것조차도 주죽이 들게하여 더욱 더 못하게 만듭니다.  이것은 옳지 않는 방법입니다. 우리가 바울의 반응을 통해 배울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바울의 반응은 더러운 우상을 다 부셔버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모르고 우상을 섬기는 영혼들에 대한 안타까움을 가지는 것입니다.  바울은 이 안타까운 마음 때문에 날마다, 일부러 사람들 많이 만나는 곳을 찾아가서 복음에 대해 이야기를 했습니다.

 

두 번째, 바울은 아테네 사람들을 이해하면서 복음을 전했습니다-아레오바고의 강연
바울은 아레오바고에서 특별히 말할 기회가 주어지자, 성경에서부터 서론을 시작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아테네 사람들에게는 하나님에 대해, 예수의 십자가와 부활에 대해 접촉점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아테네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할 때, 그들의 특징을 잘 활용했습니다.  바울 자신에게 익숙한 것은 성경에서부터 그리스도에 대해 말하고, 그 그리스도가 바로 부활한 예수라고 전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바울은 아레오바고에서는 그렇게 복음을 전하지 않습니다. 

 

어떤 분들은 바울이 복음제시를 그 전의 방법과 다르게 사용했기 때문에 사람들이 조금만 믿었다고 단정합니다. 철학자들의 방법으로 했기 때문에 실패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옳지 않습니다.  아레오바고의 기회를 통해 복음을 설명을 통해, 34절에 보면, 아레오바고 관리인 디오누시오를 회심합니다.  디오누시오는 후에 초대 감독으로 교회를 섬기게 됩니다.

 

바울의 복음제시 방법에는 아테네 사람들의 특징을 고려했는데, 아테네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에서부터 아야기를 꺼낸 것입니다.  아테네 사람들은 19절에서 “네가 말하는 이 새로운 가르침이 무엇인지 우리가 알 수 있겠느냐?”라며 바울을 청했습니다.  아테네 사람들은 새 것을 무척 좋아합니다.  그래서 우상도 새로운 우상을 자꾸 만들어 냅니다.  당시 아테네에만 300여 우상이 존재했다고 합니다. 21절에 더 설명이 자세히 나옵니다.
“모든 아덴 사람과 거기서 나그네 된 외국인들이 가장 새로운 것을 말하고 듣는 것 이외에는 달리 시간을 쓰지 않음이더라”
자신들의 생계를 위한 시간 외에 틈만나면 새로운 것을 찾았다는 것입니다.

 

그러니니까 바울은 이들에게 "여러분들은 종교심이 참 많습니다.  또 알지 못하는 신에게라는 단도 있는데, 여러분이 모르는 하나님을 내가 알려 드리겠습니다"라고 말을 시작하는 것입니다.  또 이어서, 우주와 만문을 지으신 창조주시며, 모든 만민과 만물에게 생명을 주시는 하나님을 이어서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들은 어떤 말을 하거나 행동을 할 때 자신에게 익숙한 데로 하기가 쉽습니다.  왜냐하면 나는 평생을 그렇게 살아왔기 때문이고, 또 무언가 새로운 것을 배우고 훈련하는 것은 불편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자기 방식대로 고집하며 살아가는데, 이러한 경향은 나이가 들수록 더 깊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너무 오랫동안 그렇게 살아왔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아이들은 새로운 것에 호기심을 가지고 쉽게 받아들이며 또 빨리 적응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이런 점에서는 어른이 되기보다는 어린아이가 되고 싶은 사람입니다.  여러분들도 내게 익숙한 것과 새로운 것이 무엇인지 자신을 돌아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저는 초등학교 5학년 때 새로운 것을 배운 기억이 납니다.  음악시간에 선생님께서 복식호흡과 발성법에 대해서 가르쳐 주었습니다.  그것이 신기하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했습니다.  그 덕분인지 남들이 다 겪는 변성기를 언제 지냈을지 모르는 정도로 사춘기를 지내었습니다. 그 덕분에 제 목소리는 제 나이보다는 훨씬 어리게 들려집니다. 이제 여러분은 제 목소리에 대해 좀 더 이해하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여러분에게 사람들을 다른 사람들을 새롭게 이해할 수 있는 것 하나를 알려드리고 말씀을 맺겠습니다. 흔히들 테러범형으로 각인된 무슬림 사람들에 관한 것입니다.

무슬림들을 우리와 좀 다른 세계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별히 다른 점은 사후 세계관입니다.  그들은 개인 장부가 있는데, 그 장부에 착한 일을 많이 했는지 나쁜 일을 많이 했는지 분량에 따라 천국과 지옥이 결정된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착한 일이 많으면 천국에, 나쁜 일이 많으면 지옥에 간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그런데, 자기 아들이 이슬람 신도였다가 개신교로 개종을 하면 문제가 발생합니다.  아직 아들이 나쁜 일을 조금 밖에 안했을 때 죽어야 천국에 가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그래서 그들은 아들이 이슬람으로 다시 돌아오려 하지 않으면 총으로 바로 죽여서라도 천국에 가도록 합니다.

세상에는 아직 복음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사람들, 우리의 관심이 필요한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부터 시작해서 땅끝까지 흩어져 있는 온 세계 모든 사람들이 주께 돌아오도록 함께 기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바울처럼 오늘도 살아가는 내 삶의 환경들과 만나는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그들에게 꼭 필요한 일을 내가 섬길 수 있도록 지혜와 능력을 구하는 새벽이 되기를 바랍니다.

 

내게 익숙한 것으로만 살아가고 있지 않는지-
  깨닫게 하시고 변화될 수 있는 환경과 능력을 달라고
복음이 필요한 곳에 바울처럼 관심을 가져야-
  알고 기도하며, 물질로 후원하며, 택한 자들을 보낼 수 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