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 도

 

아침에 일어나면

제일 먼저 기도 합니다

하루의 시작종이고

하루를 움직이는 휘발유입니다

하루를 사는 양식이기도 하구요

하루를 마감하는 차 한 잔입니다

내게 기도는 힘이고 기쁨이고

감사입니다

기도는 평생 함께 가는 벗입니다

 

나 무

 

뙤약볕 내리쬐는 날엔

그늘을 만들어 주고

 

가을엔 풍성한 열매를

아낌없이 주는 너

 

오늘도 위를 향해

굳게 서있는 너

 

하늘과 땅을 이어주는

가교다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주님

제 안에 성령을 보내 주셔서

변화된 삶을 살게 하소서

늘 하나님의 뜻을 깨닫게 하시고

순종할 수 있는

겸손함을 갖게 하소서

잘못된 습관에서 벗어나게 하시고

남은 인생을 거룩하게 살게 하소서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모든 이웃들을 가슴으로 품고

복음을 전할 수 있게 하소서

주님 앞에 서는 그 날

잘했다 칭찬받는 삶을 살게 하소서

 

 

장마

 

한 주 내내

비가 내렸다

 

짙은 회색 구름이

온 천지에 드리웠지만

언뜻 언뜻 보이는 푸른 하늘

저 만치 희망이 보인다

 

삶에도 밝은 태양이

비칠 때가 있는가 하면

거친 비바람 불 때도 있다

자연은 해, 달, 별, 구름, 하늘, 땅, 강,

바다..로 이루어진 것처럼

삶을 이루는 모든 것은

나를 완성 시킨다

 

밤이 깊으면 새벽이 오듯

소망을 품고

이 어둔 날도 사랑하며 지내련다

 

 

 

별 밤

 

 

밤이 아름다운 것은

어두운 하늘에서

별들이 옹기종기 모여

빛을 내기 때문이다

 

크든 작든

밝든 희미하든

별무리는 더불어 있어

아름답다

 

너는 나에게 별이 되고

나는 너에게 별이 된다

별들은 서로에게

꿈이고 사랑이고

그리움이다

창조의 삶

 

 

난 왜 이 세상에 태어 났는가

 

하나님을 바라보고

하나님이 창조하신 만물을 누리며

나의 가족과 이웃을 사랑하며

기쁨과 감사의 삶을 살고자 한다

 

그리고 하나님의 능력을 덧입어

아름다움을 창조하고 싶다

그로 말미암아 세상이 조금이라도

행복해질 수 있다면

그 길을 기꺼이 가고 싶다

 

시작이 미미하고 중도에 멈출지라도

난 그 일을 하며

기뻐하고 만족할 것이다

 

그러한 삶이 내가 태어난 이유일 것이다

 

여름날

 

 

무더운 여름날

 

공원 나무그늘 밑

 

벤치에 앉아

 

방금 뽑아온

 

냉커피 한 잔 마시며

 

책 한 권 벗 삼으면

 

부자 부럽지 않은

 

행복한 시간

 

 

꽃에게 2

 

 

아름답구나

너

신비로운

우주여

 

퍼져나가는

태초의

빛처럼

 

초신성의

밝음같이

 

사랑스럽게

빛나는

작은 우주여

 

꽃에게

 

 

너

꽃아

양분을 먹고

이슬을 마시며

향기를 발하는 구나

 

나도

예수님을 먹고

예수님을 마시며

그 분의 향기를

발하고 싶구나

 

책은

 

그녀는

사랑스럽다

내 애인이다

나는 그녀에게 몰입한다

봄 여름 가을 겨울

변함없이

내게 기쁨주고 만족을 준다

언제나 신선한

그녀의 향기

나의 영원한 반려자다

책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