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낙비

세차게 퍼붓는다

요란하면서도 

조용한 

그리움의 소리

온 세상을 흠뻑 적시며

세상의 시끄러움을

빨아들이고 

세상의 더러움을

씻어 버린다

크신 하나님의 음성

넘치는 하나님의 은혜

 편 지

편지는 

푸른 잎새 닮아

내 마음을

푸르게 물들여 준다

쓰는 마음

보내는 마음

받는 마음

모두 행복을 담아준다

한여름 무더위에

한줄기 소나기처럼

내 마음을

시원케 해준다

 

초여름

한줄기 바람이 나뭇잎을

스치며 지나간다

살랑거리는 나뭇잎들

눈부신 태양

나무그늘 밑 벤치에 앉아

오후의 한가로움을 즐긴다

생명력으로 가득한

생태공원의 한 모퉁이

문득 삶의 기쁨과 감사가

마음속에서 용솟음친다

푸른 하늘

흰 구름

산과 강

온갖 나무와 야생초들...

그것을 누릴 수 있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사랑은

별은 그 반짝임으로

우리에게 소망을 줍니다

작은 들꽃은

그 아름다움으로

우리에게 기쁨을 줍니다

당신에겐 무엇이 있나요

당신의 작은 반짝임으로

당신의 아름다움으로

상대방을 행복하게 해주세요

당신의 사랑을 

감추고만 있지 말고

나타내세요

사랑은 줄 때

진정한 사랑이 됩니다

세상에 작은 빛 하나

세상에 큰 빛

비추지 못하고

큰 나무 되어

넓은 그늘 드리워주지 못해도

열등감 느낄 필요없어요

나의 일상적인 일이

누군가에게 작은 도움 주고

한줄기 작은 빛 되어준다면

그 일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려야 하지 않을까요

사람 보지 말고

하나님 바라본다면

내게 주신 작은 재능 어느 것도 

소중하지 않은 것 없어요

하나님은 나를

귀히 여기시기 때문입니다

당신의 작은 빛

주위에 비추어 보세요

어둠 물러가고

당장 밝아질 것입니다

 

황 사

누렇고

답답한 시야

마음도 삭막하다

사막 한가운데 있는 듯

그러나 저 너머

분명 하늘이 있고

태양이 떠 있다

길고 긴 터널을 걸으며

언젠가는 맑게 갠 하늘을

볼 수 있으리

하나님의 

위로하는 손길은

나를 어루만지신다

 

오늘 같은 날은

오늘 같은 날은

더 착해지는 것 같다

조용히 

차분히 

내리는 보슬비같이

오늘 같은 날은

더 여려지는 것 같다

그리움을 

담뿍 담아

내 마음을

적셔주는 보슬비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