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애 충동이 강한 사람은 자신과 심리적으로 혹은 경력 면에서 닮은 사람과 사랑에 빠지는 경향이 있다. 의존적인 유형의 남성은 어머니 같이 자기를 돌봐주는 여성과 사랑에 빠지는 반면에 여성은 아버지같이 보호해 주는 사람을 찾는다. Freud의 관점에서 볼 때 행복한 사랑관계에는 사랑에 빠진 사람이 깨닫지 못하는 유아적 요소들이 많이 내재해 있다. (A Freud, 1946)

           사랑에 관한 연구

 사랑하기(loving)와 좋아하기(liking) 간의 차이

 Rubin- 사랑이란 여러 가지 의미 중 특히, 다른 사람을 이상화하는 것, 그 사람을 위해 무엇인가를 하려는 의지, 그 사람과 공유하려는 욕망, 성적 이끌림을 그 핵심 의미로 한다고 결론지었다. 다른 사람을 좋아한다는 것은 공통된 관심사를 공유하는 것뿐 아니라 존중한다는 의미도 갖는다. '나는 _를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 할 것이다' 와 _와 함께 있을 수 없다면 나는 비참해질 것이다'와 같은 문항으로 구성된 낭만적 사랑척도를 제작하였다.  좋아하는가를 측정하는 문항의 보기로는 '나는_의 판단력을 확신한다'

 Pam, Plutchik, Conte(1975)는 사랑관계를 규정하는 다섯 가지 주요 구성요소인 존경, (마음, 성격의)합치, 신체적 매력, 애착, 이타주의를 발견하였다.

 사랑척도(Love Scale)는 이러한 구성요소 각각을 측정하기 위해 개발된 것이다.

 * 존경척도: ' 그(그녀)를 알게 된 것을 특권이라고 느낀다.'

 * 애착척도: '그(그녀)와 함께 있으면 더 안전하다고 느낀다.'

 * 매력성척도: '그(그녀)에 대한 애정표현을 자발적으로 하고 싶다.'

 * 합치성척도: '마음이 맞지 않는 일이 생겨도 당신과 그(그녀)는 그 일을 함께 해결할 수 있다.'

 *이타주의척도: '자신이 하던 일을 그만두고 그(그녀)가 즐겨하는 일을 한다.'

   수집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사랑관계의 가장 중요한 측면은 신체적 매력과 애착인 것으로 드러났다. 교제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두 측면은 합치성과 신체적 매력이었으며, 우정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두 측면은 합치성과 존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사랑관계와 교제관계는 분명하게 구분되지 않고 서로 뒤섞이기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Sternberg(1986)는 사랑 속에는 반드시 친밀성, 열정, 관여라고 하는 세 가지 구성요소가 여러 가지로 조합되어 존재한다고 주장하였다. 낭만적 사랑에는친밀성과 열정이 주로 발견되는 반면, 동반자적 사랑에는 친밀성과 관여가 주로 나타난다. 또한 사랑관계가 지속되는 동안에 이들 세 구성요소가 일정한 시간적 경로를 따라 진행하는 경향이 있다고 믿었다. 예컨데, 열정은 급속히 최대화되었다가 점차로 감소하고 관여와 친밀성은 서서히 증가하는 대신 안정적으로 지속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양상이 눈에 뛸 정도로 변하면 그 관계는 붕괴될 가능성이 높다.

 Shaver와 Hazan(1988)이 제안한 접근방식에서는 진화론적 생물학을 토대로 사랑을 이해하려고 하다. 사랑은 근본적으로 정서인데, 그 특징은 세 가지 행동체계- 애착, 돌봐주기, 교미-의 상호작용 결과라는 것.

 Bowlby의 연구- 사랑에 빠지는 것이 애착성 유대관계를 수립하는 것이며, 애착성 유대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안전감의 원천이라고 주장하였다. 애착성 유대관계가 수립되면 서로가 보살핌을 주고받게 되는데, 성인의 경우에는 호르몬과 기타 인자의 영향을 받아 성적 행동에까지 이르게 된다.  강간의 경우는 애착이나 돌봄이 개입되지 않는 상태에서 가해자의 성적 체계만을 활성화시키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