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식민시대의 청교도는 사랑을 성적 열정이라고 하여 신에 대한 헌신을 위협하는 것으로 여겼다. 사랑은 견론의 전제조건이 아니었다. 견혼의 조건은 근검, 경건, 근면의 가치를 공유하는 것이었고 아내는 복종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하였다. 그 시대의 가난한 사람들은 bundling이란 의례를 통해 구애를 하였는데, 이것은 결혼하지 않는 남녀가 혼전에 옷을 입은 채로 같이 잠을 자는 행위였다. 서로를 잘 알기 위해 벌이는 관습니었다.
그 후 미국의 사고방식
미국의 경제생활이 변하면서 여성도 투표권과 기타 혜택을 부여받았고 남성과 여성 간의 사회적 관계 또한 변화된다. 남녀 모두 부모로부터 해방되어 결혼을 위한 배우자 선택이 비교적 자유로워지는 등의 자유선택권이 증가하면서 낭만적인 사랑을 기초로 자신에게 맞는 배우자를 찾는 행위가 점점 강조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낭만적 사랑에 대한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었다. 사랑은 첫눈에 반하는 것이고 진정한 사랑은 각자에게 오직 하나뿐이라는 믿음이었다. 또한 낭만적인 사랑은 비합리적이고 미성숙한 것이며, 여성이 남성보다 더 낭만적이라고 생각하기도 하였다. 미국에서 수행된 일련의 조사연구에 따르면 대다수 여성은 다음과 같이 믿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자들은 결혼 후 아내에 대한 낭만적인 흥미를 잃게 되고 여성에 비해 스포츠와 일에 더 많은 관심을 갖는다. 동시에 여성의 과반수가 자신의 주된 역할을 아내보다는 어머니라고 규정하였다. 하층계급의 결혼에 관한 연구를 살펴보면, 여성들은 자기 남편이 지배적이고 통제하려 하고 질투가 많고 충동적이며 술을 너무 많이 마시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하는 반면, 남성들은 그들의 아내를 변덕스럽고 감정적이고 요구하는 게 많고 짜증을 잘내며 비합리적이라고 묘사하였다(Murstein, 197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