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엿새 후에 예수께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그 형제 요한을 데리시고

따로 높은 산에 올라가셨더니

그들 앞에서 변형되사 그 얼굴이 해같이 빛나며 옷이 빛과 같이 희어졌더라

그때에 모세와 엘리야가 예수와 더불어 말하는 것이 그들에게 보이거늘

베드로가 예수께 여쭈어 이르되 주여 우리가 여기 있는 것이 좋사오니

만일 주께서 원하시면 내가 여기서 초막 셋을 짓되

하나는 주님을 위하여, 하나는 모세를 위하여, 하나는 엘리야를 위하여 하리이다

말할 때에 홀연히 빛난 구름이 그들을 덮으며 구름 속에서 소리가 나서 이르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 하시는지라 "  <마 17:1~5>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는 예수님의 물음에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라고

베드로는 놀라운 고백을 하지만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하고 제삼일에 살아나야 한다는 말씀에

'주여 그리 마옵소서 이 일이 결코 주께 미치지 아니하리이다' 하고 항변하였다.

이런 제자들에게 주님이 메시아 되심을 확신시켜줄 필요가 있었다.

예수님의 변화된 모습, 모세와 엘리야와 대화하심, 빛난 구름이 덮이고

그 속에서 들리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는 하나님의 말씀.

변화산은 바로 베드로의 고백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모세와 엘리야를 통하여 율법과 예언을 따라 오신 메시아이심을 증거하고 있다.

그런데 왜 3명의 제자만을 데리고 가셨을까?

변화산만이 아니라 회당장 야이로의 딸을 살리실 때도

마지막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실 때도

베드로, 야고보, 요한을 따로 데리고 가셨다.

예수님을 따르는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그 중에서 12을 부르셨고

그 중에서도 베드로, 야고보, 요한을 일찍 부르셨고

특별히 따로 중요한 예수님 사역의 현장에 있게 하셨다.

이것은 예수님께서 어떤 집단이든 전체를 변화시키는 것보다 선두 그룹을 변화시키면

나머지 그룹도 쉽게 변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계셨기 때문이다.

율법과 선지자의 예언대로 오신 예수님께서

선택하여 부르신 제자들에게 확신을 주신 곳이 바로 변화산이다.

그런데 베드로는 '우리가 여기 있는 것이 좋사오니' 라며

초막을 짓고 살겠다고 말한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 말씀하신다.

사람이 보기에 그럴듯해 보여도

나의 생각대로 신앙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야 한다.

" 입으로 들어가는 모든 것은 배로 들어가서

뒤로 내버려지는 줄 알지 못하느냐

입에서 나오는 것들은 마음에서 나오나니

이것이야말로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

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악한 생각과 살인과 간음과 음란과

도둑질과 거짓 증언과 비방이니

이런 것들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요

씻지 않은 손으로 먹는 것은

사람을 더럽게 하지 못하는니라 "   <마 15:17~20>

제자들이 떡을 먹을 때 손을 씻지 않은 것을 빌미로

장로들의 전통을 어겼다고 예수님께 바리새인들이 따지자

예수님께서는 형식적으로 변한 그들의 믿음을 눈먼 장님에 비유하면서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 사람을 더럽히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입-마음-에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힌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사람의 입에서 나오는 말은 그 사람의 마음에 있는 것을 말하게 됩니다.

"마음에 가득한 것을 입으로 말함이라

선한 사람은 그 쌓은 선에서 선한 것을 내고

악한 사람은 그 쌓은 악에서 악한 것을 내느니라" <마 12:34b~35>

따라서 믿는 자들은 무엇보다도 마음을 지켜야 합니다.

"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 "  <잠 4:23>

우리가 추구해야 할 것은 겉은 빨갛고 속은 흰 사과가 아니라

겉과 속이 모두 빨간 토마토 같은 신앙이어야 합니다.

"천국은 마치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으니

사람이 이를 발견한 후 숨겨두고

기뻐하며 돌아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사느니라

또 천국은 마치 좋은 진주를 구하는 장사와 같으니

극히 값진 진주 하나를 발견하매

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진주를 사느니라

또 천국은 마치 바다에 치고 각종 물고기를 모는 그물과 같으니

그물에 가득하매 물가로 끌어내고 앉아서

좋은 것을 그릇에 담고 못된 것은 내버리느니라

세상 끝에도 이러하리라

천사들이 와서 의인 중에서 악인을 갈라내어 풀무 불에 던져 넣으리니

거기서 울며 이를 갈리라"    <마 13:44~50>

천국은 매우 가치가 있는 곳이다.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서 밭이나 진주를 산다고 했고

그렇게 해도 그것이 더 가치 있는 일이기에 남는 장사이다.

장사는 이문에 따라 행동한다.

진주 장사는 결코 손해 나는 일을 하지 않는다.

그만큼 가치 있는 일이기에

감추인 보화와 값진 진주라는 비유로 거듭 강조하는 것이다.

또한 천국은 천국에 들어갈 수 있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을 구별해 내는 심판이 있다.

그물에 가득한 물고기를 구별해 버리듯이,

세상 끝에도 의인 중에서 악인을 구별해 지옥불에 던져 버린다고

거듭 경고하고 계신다.

천국은 가치 있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하시면서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면 버려질 것이라고 또한 거듭 강조하고 계신다.

그렇다면 나 자신은 천국을 소유하기 위해

세상의 부질 없는 모든 소유를

다 팔아버릴 각오가 되어 있는지,

그렇게 하고 있는지 되돌아봐야 할 것이다.

"이 세대를 무엇으로 비유할까

비유하건대 아이들이 장터에 앉아 제 동무를 불러 이르되

우리가 너희를 향하여 피리를 불어도 너희가 춤추지 않고

우리가 슬피 울어도 너희가 가슴을 치지 아니하였다 함과 같도다

요한이 와서 먹지도 않고 마시지도 아니하매

그들이 말하기를 귀신이 들렸다 하더니

인자는 와서 먹고 마시매 말하기를

보라 먹기를 탐하고 포도주를 즐기는 사람이요

세리와 죄인의 친구로다 하니

지혜는 그 행한 일로 인하여 옳다 함을 얻는니라"  <마  11:16~19>

지혜로운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

즐거운 일에는 같이 춤추며 기쁨을 같이 하고

슬픈 일에는 가슴을 치며 함께 애통해 하며

주위 사람들과 희노애락을 같이 하는 사람이 지혜로운 사람인가?

성경은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은 근본이거늘

미련한 자는 지혜와 훈계를 멸시하느니라'고 잠언1장 7절에서

말씀하고 있다.

위의 말씀에 비추어 볼때 지혜로운 사람은

주위 사람들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세례 요한이 와서 회개를 선포할 때

주변 사람이 무엇이라고 하든지 간에

회개하고 세례를 받은 사람,

예수님이 오셔서 천국 복음을 가르치시며 하나님 나라에 대하여 말씀하실 때

제자들을 포함하여 믿고 따른 무리들,

이 사람들이 바로 지혜로운 사람들이다. 

비록 요한이 감옥에 갇혀서 

'오실 그이가 당신이오니이까

우리가 다른 이를 기다리오리이까' 하고 묻기는 했지만

예수님께서는 여자가 낳은 자 중에 세례 요한보다 큰 이가 일어남이 없을 것이라고

세례 요한을 칭찬해 주셨다.

지혜는 말이 아니라 하나님께 초점을 맞추고 행했던 일로 인해서 인정받는 것이다.

믿음 또한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줘야 할 성도들의 덕목일 것이다.^^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후에는 아무 쓸 데 없어 다만 밖에 버려져 사람에게 밟힐 뿐이니라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산 위에 있는 동네가 숨겨지지 못할 것이요

사람이 등불을 켜서 말 아래에 두지 아니하고 등경 위에 두나니

이러므로 집 안 사람에게 비치느니라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마 5:13~16>

어떤 사람들은 세상 사람들과 똑같이 되어서 그들로 하여금

동질감을 느끼게 해야 전도가 된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하지만 성도의 정체성을 버리고 세상 사람들과 똑같이 된다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성경은 소금이 맛을 잃으면 밖에 버려져 밟히게 된다고 경고하고 있다.

소금은 그 맛을 낼 때에 비로소 소금으로 인정받고 존재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소금은 자신의 몸이 녹아야만 맛을 내는 특징이 있다.

세상에 소금의 정체성을 유지만 하고 녹지 않는다면

맛을 잃은 소금이나 맛을 내지 못하는 소금이나 다를 바가 없다.

자기 희생이 있어야만 소금인 것이다.

또한 그리스도인들은

"사람에게 보이려고 그들 앞에서 너희 의를 행하지 않도록 주의하라

그리하지 아니하면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상을 받지 못하느니라

~너는 구제할 때에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하여

네 구제함을 은밀하게 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너의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 <마 6:1~4>는 말씀에 얽매여

우리의 착한 행실이 세상에 비추이는 것에 인색할 때가 있다.

우리는 세상 사람들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도록 착한 행실을 드러낼 필요가 있다.

물론 자신의 의가 드러나서는 안된다.